brand·marketing
콘텐츠 마케팅과 전통적 마케팅의 차이 10가지
2019. 12. 27. 17:27마케팅 구루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는 저서 'Market 4.0'을 통해 마케팅 시대를 4가지로 구분하고, 앞으로 기업과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마케팅의 패러다임은 4.0시대에 접어 들었고, 기존의 방식으로는 생존을 기대하기 어렵다.' 전통적 마케팅이 1.0과 2.0시대를 대변한다면, 콘텐츠 마케팅은 3.0시대과 4.0시대 마케팅 패러다임의 중심에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은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보다 고객을 이해하는데 집중하며, 고객을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관계의 대상으로 여깁니다. 한마디로 비즈니스의 문법이 완전히 달라진 셈. 해외에서는 일반화되었지만, 국내는 아직 대기업과 중견기업, 비즈니스의 맥락을 아는 스타트업 정도에서만 제대로 활..
같은 돈주고 더 좋은 디자인 뽑는 방법
2019. 10. 10. 08:00로고든 뭐든. 디자인 외주 맡길 때 설문지나 의뢰서를 먼저 작성하는데요. 브랜코스도 마찬가집니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작성하기 어렵네요.'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아무 말없이 아예 공백으로 비워두는 분들도 있고요. 안 돼요. 안 됩니다. 같은 돈주고 더 좋은 결과물을 내고 싶다면 조금 더 많은 것을 들려주세요. 지금부터 조금 더 효율적인 디자인 아웃풋을 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l #1 자세한 기획을 넘겨주십시오. 인형을 만든다고 생각해볼까요. 먼저, 인형의 몸체를 만들어야겠죠. 성별도 정할 수 있고, 신체 각 부분의 크기나 길이도 정하고, 살결의 컬러도 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쁜 옷을 입히게 됩니다. 비주얼적 요소들을 담당하는 디자인은, 인형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브랜드, 어중간한 위치를 벗어나자.
2019. 9. 26. 14:25특색 없이 그저 착한 사람, 주변에서 본 적이 있나요? 모두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모두 맞춰주려 한다면, 누구에게나 착한 이미지는 가질지 몰라도 결국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버리게 되죠. 누군가 나에게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어보면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어, 그냥 "글쎄, 그냥 착해."라고 대답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그저 평범하고 개성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브랜드를 종종 사람에 비유하곤 합니다. 브랜드도 같습니다. 모든 고객들이 만족하는 브랜드가 되려고 한다면 브랜드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리게 되는, 그야말로 어중간한 브랜드가 되고 마는 것이에요. 이런 오류를 범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움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특정 고객층에게 소외되는 브랜드가 될까 염려가 되는..
브랜드가 좋은 디자인을 가져야 하는 이유
2019. 9. 19. 15:07'초두효과'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낯선 사람과의 대면을 앞둔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첫인상'인데요. 이 첫인상은 약 0.3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결정된다고 해요.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로 외모나 옷매무새, 표정 등의 시각적인 요소가 무려 55%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첫인상에서 주는 이미지가 깊게 각인되어, 추후에 따라오는 행동이나 다른 모습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초두효과라고 합니다. 이 초두효과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처음 접할 때도 흡사하게 적용이 됩니다. 보다 좋은 비주얼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더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의 추후 행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에도 충분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브랜드가 소비자..
우리는 왜 브랜딩이 잘 안 되는 걸까?
2019. 9. 10. 14:37브랜딩. 멋지고 있어 보이는 단어 같습니다. 우리 회사도 이 '브랜딩' 같은 것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요? 여러가지 브랜딩에 관련된 서적들을 사서 정독하고, 유명한 성공 스토리도 읽어보긴 했는데요. 왜 마음이랑은 다르게 잘 안 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점을 찾기 위해, 일단 회사가 처한 환경을 둘러봅시다. ■ 당장 직원 월급부터 걱정하고 있는 회사 처음부터 너무 잔인한 주제가 나와서 당황하셨지요. 하지만 현실이 그래요. 비주얼 브랜딩의 첫 단계인 로고 디자인. 대충 5~1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도 로고 디자인 하나 정도는 뽑을 수 있습니다. 로고의 의미도 없고, 컬러의 의미도 모르겠고, 그냥 공장처럼 찍어내기 방식의 로고 하나를 사 와서 씁니다. 가이드북도 따로 없..
이제 트렌드 아닌 필수, 국내 친환경 마케팅 사례 3가지
2019. 7. 10. 16:26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빨대, 혹은 종이로 만든 빨대를 사용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제 카페에서 비닐로 만든 빨대를 쉽게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음료도 테이크 아웃이 아니라면, 유리컵이나 머그잔에 담아주곤 하죠. 이제 물건을 구입할 때도, 종이 쇼핑백이나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비닐봉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착한 소비를 위한, 친환경 마케팅 '제로 웨이스트'. 환경을 위해 쓰레기 배출을 '제로'에 가깝게 최소화하는 습관을 일컫는 말입니다. 쓰레기를 뜻하는 'Garbage'나 'Trash' 대신, 'Waste'를 사용한 이유는 '낭비'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불필요한 낭비로 인한 쓰레기 배출을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
광고없이 브랜딩에 성공한 '러쉬' 이야기
2019. 6. 11. 13:07러쉬(LUSH)는 참 독특한 브랜드입니다. 그들의 제품도, 판매 방식도, 그리고 철학과 이념까지 말이죠. 러쉬의 제품들은 독특한 네이밍과 좋은 품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소 인공적으로 보이는 화려한 컬러와 짙은 향기의 제품들로, 러쉬는 어떻게 건강하고 안전한 '자연주의' 코스메틱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었을까요? 브랜드 러쉬의 세 가지 이야기를 살펴보려 해요. 첫 번째 이야기 감각들을 자극하는 마케팅 러쉬를 대표하는 유명한 마케팅 기법이 있습니다. 사람의 기본적인 다섯 가지 감각, 바로 오감을 자극하는 마케팅입니다. 러쉬는 이 오감 마케팅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죠. ■ 시각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의 제품들은 대부분 순수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
숨겨진 브랜드 스토리 찾아내는 방법
2019. 5. 23. 08:00우리는 불과 몇 시간 전에 들었던 소식은 쉽게 잊어버리면서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속 이야기는 쉽게 기억해냅니다. 이는 ‘스토리’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인데요. 마찬가지로, 소비자는 스토리가 없는 브랜드보다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를 쉽게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성공한 브랜드들은 대부분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고, 이를 통해 꾸준히 회자되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이야기를 쥐어짜야 하는 걸까요? 굳이 소설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브랜드가 가진 숨은 스토리를 찾아내고, 진실되게 표현만 해주면 되거든요. 숨겨진 브랜드 스토리 찾는 법 스토리는 사람뿐만 아니라 브랜드, 물건, 동식물 등 이 세상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직장인에게..
오베이(OBEY)는 어떻게 브랜드가 됐을까?
2019. 5. 16. 17:15스트릿 아트, 스트릿 패션 브랜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봤음 직한 안드레 자이언트 얼굴과 볼디한 명령어. (OBEY=복종하라) 위압적이고, 사람에 따라선 다소 무섭게 보이는 한 남성의 얼굴과 OBEY라는 단어의 조합. 만약 여러분이 길에서 이 그림과 마주쳤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 것인가? 낯섦의 반복_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obey giant campaign)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는 미국 캘리포니아가 주 무대인 스트릿 아티스트다. 실크 스크린과 스티커, 다양한 포스터를 활용해 현재도 왕성히 활동하는 그는 1989년 단순한 호기심으로 한가지 실험을 해보기로 한다. '끊임없이 반복된 하나의 이미지는 어떤 힘을 가질까?' 그는 안드레 더 자이언트(Andre the Giant, 본명..
브랜드 슬로건, 태그라인, 캐치프레이즈 차이와 유형
2019. 5. 9. 13:51슬로건(Slogan)은 스코틀랜드 지방의 고원 민족이나 변경 민족이 다급한 상황에서 외친 함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원은 갤릭어로 '함성'의 의미를 갖는 Slaugh-gaimm이며, 여기에는 ‘군인의 복창소리(armyyell)’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슬로건은 짧은 문구로도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메시지가 되겠네요. 슬로건, 태그라인, 캐치프레이즈, 모토 ··· 대체 뭐가 다른 걸까? 비슷하게 쓰이는 이 단어들. 기업과 브랜드, 상품이나 서비스에 늘 함께 표기되는 요소입니다. 이 요소들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식하는 것에 있어 많은 영향을 주죠. 그렇다면 이 네 가지 용어들의 차이점은 뭘까요? 이 네 가지 요소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의미와 용도로 구분됩니다. ― 슬로건(..
의뢰 전 알아야 할 로고 디자인 유형 5가지
2019. 5. 3. 15:15로고 디자인을 의뢰할 때, 이런 경험 있으실 거예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많은데 막상 어떻게 의뢰해야 할지 모르겠고, 나도 답답하고 디자이너도 답답한 상황 말이에요. (하지만 슬프게도 디자이너는 마음 속까지 꿰뚫는 마법사가 아니랍니다.) 그러다가 막연하게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라고 했다가, 영 아닌 디자인을 받았던 경험. 이것저것 좋은 디자인을 참고해서 의뢰한 결과물인데, 막상 사용해 보니까 불편하고 힘들었던 경험. 그렇다면 적어도 로고 디자인의 형식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또 어떤 성격들을 가지고 있는지 안다면 좋지 않을까요? 제가 대표적인 형식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 심벌마크 형식 로고 디자인의 가장 보편적이면서 기본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고 디자인에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담기에도..
사례로 보는 '코즈 마케팅' 성공 방정식
2019. 5. 2. 10:05코즈 마케팅은 기업이 추구하는 사익(私益)과 사회가 추구하는 공익(公益)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에 목적을 둡니다. 기업이 자사의 브랜드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을 넘어서, 관심이 필요한 환경문제, 가난, 보건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구매활동을 하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초"의 코즈 마케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 '자유의 여신상 복원 프로젝트' 코즈 마케팅의 시초는 1984년, 미국의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에서 시작했습니다. 기존 고객들이 자사의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센트, 신규 고객들이 가입할 때마다 1달러를 '자유의 여신상 보수공사'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죠. 이 마케팅을 시작한 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 카드..